성소수자 인권취약분야도 조사 예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2020년 인권상황 실태조사' 23건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인권위는 우선 △가구방문 노동자 △노동조합 설립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대학 인권센터 운영 실태 및 개선방안 △이주민 건강권 실태와 건강보험제도 개선방안 등 4개 과제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제공] |
이 가운데 가구방문 노동자에 대한 인권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도시가스·수도 점검원·사회복지사 등 가구방문 노동자들은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인권침해 증언대회를 열고 성희롱, 폭행 사례 등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가구방문 노동자들은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 '나체 상태의 고객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등의 증언을 쏟아냈다.
아울러 인권위는 16개 주제별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 과제와 향후 추가 선정할 3건의 인권상황 실태조사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혐오·차별 2건 △여성·노인·아동 5건 △장애인 4건 △인권교육 2건 △군인권 1건 △북한인권 1건 등이다. 혐오·차별 분야에는 성소수자 인권취약 실태조사도 포함됐다.
인권위는 전날 가구방문 노동자 인권실태 등 4개 과제의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고 오는 3월 6일부터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