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필리핀 수도권 메트로 마닐라의 한 쇼핑몰에서 2일(현지시간) 무장한 한 남성이 인질 3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후안시에 위치한 쇼핑센터인 V몰에서 이 쇼핑몰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용의자가 관리사무실에 난입하며 한 명에게 총격을 가했고 약 30명의 인질을 총기로 위협하고 있다.
소독용 알코올 구매하는 필리핀 시민들. 사진은 본문과 무관. 2020.01.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 자모라 신후안 시장은 "용의자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자신이 수류탄도 가지고 있다고 소리치고 있으나 이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쇼핑몰은 4층짜리 건물로 1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쇼핑객들은 대피했고 인근 지역은 봉쇄됐다.
용의자는 해당 쇼핑몰에서 해고된 경비원으로 현재 전 동료들과 화상전화를 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자모라 시장은 전했다.
시장은 "용의자가 쇼핑몰 경영진에 대한 일종의 쿠데타를 계획하며 다른 경비원들도 포섭하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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