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로 타격을 입은 여행 및 항공업종에 대한 세금 부담 경감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로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최악의 위기에 봉착한 여행 및 항공산업을 돕기 위해 백악관 관료들이 이들 산업에 대해 세금을 이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항공사들은 노선을 줄이고 항공표 판매 감소 경고에 나서고 있다. 호텔 체인들 역시 아시아에서 높은 공실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맞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행업종 역시 각종 행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WP는 다만 아직 여행 및 숙박업종에 대한 지원이 어떻게 이뤄질지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호텔도 수혜 대상이 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관료들은 의회의 승인 없이 이뤄질 수 있는 정책의 강도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노동자와 기업, 산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선별적인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아마도 큰 규모로, 일부 업종은 일시적인 원조가 일부 필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영구적으로 행동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은 1130억 달러 규모의 매출 감소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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