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인 한국에 정성 보태고 싶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에 성금을 보냈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에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바이로이트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해 7월 25일(현지시간)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와 부인 김소연씨가 독일 남동부 도시 바이로이트에서 열린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처드 바그너 페스티벌 홀에 도착하고 있다. 2019.07.25. |
슈뢰더 전 총리는 편지에서 "한국이 단호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척도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2의 고향인 한국에 정성을 보태고 싶다. 대구시에 성금을 보낼테니 잘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2018년 자신의 통역사 역할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한국인 김소연 씨와 결혼한 바 있다.
청와대는 "슈뢰더 전 총리의 진심 어린 마음은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지금의 상황을 이겨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더욱 단호하고 투명하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사태를 종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