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코로나19(COVID-19)의 빠른 확산이 나타날 경우 도시 봉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관심이다.
24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고이케 도지사는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경우 도쿄 전체가 봉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이케 도지사는 앞으로 3주 동안이 중요하다면서, 시민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대중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피하고 더 강력한 제재 조치가 나오지 않도록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우리가 도쿄 봉쇄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그 상황만은 피해야 하는 만큼 도쿄 시민들의 더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바"라고 말했다.
도지사는 특히 젊은 층에 대해 위기 의식 공유를 촉구했고, 기업에게는 재택근무와 시차출근 등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각 학교에는 입학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52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일본국내 확진자는 1126명, 크루즈선 확진자가 712명이며, 전세기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까지 집계된 일본 사망자는 52명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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