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끝까지 추적·검거 약속드린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일명 'n번방 사건'을 계기로 특별수사본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
경찰청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경찰청 본청] |
특별수사본부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수사실행 △수사지도·지원 △국제공조 △디지털 포렌식 △피해자 보호 부서 등으로 구성됐다. 수사심의관은 수사단장, 여성안전기획관은 피해자보호단장으로 임명됐다. 경찰은 첩보수집 및 원활한 수사를 위해 여성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가 운영되는 오는 12월까지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집중단속도 함께 병행한다. 4대 유통망은 텔레그램 등 SNS와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를 말한다.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유포자, 방조자, 운영자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여성들이 느끼는 고통과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영상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세심하게 조치해 나가겠다"면서 "경찰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디지털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끝까지 추적·검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