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진해기지사령부 민간인 침입 잇따라
해병대 일부 병력 및 육군 영관급 장교 투입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제주해군기지, 진해기지사령부 등 민간인에 의한 해군기지 침입 사건이 잇따르고 군 경계 허술 논란이 일자 군이 해병대 병력을 해군기지에 투입해 경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우리 군은 주요 해군기지의 경계력 보강을 위해 해병대 일부 병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2월 26일 제주 민군복합항 준공식 모습. [사진=해군] |
합참은 "기지의 중요성과 제반 경계 여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이러한 계획 발전은 해군과 해병대 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해군기지에 육군 영관급 장교를 보직해 경계 작전 및 교육 훈련 강화 등 기지 경계 전반에 대한 특별 참모 역할을 담당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군은 아울러 주요 해군기지에 육군 영관급 장교를 보직해 경계작전 및 교육훈련 강화 등의 임무를 맡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육군 소령 4명이 경계 근무 지원에 나서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이들에게 기지경계 전반에 대한 특별참모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를 통해 군은 주요 해군기지의 경계력을 실질적으로 보강하는 조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