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1분기 싱가포르 집값이 3년여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이 이날 발표한 예비치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싱가포르 부동산 가치는 1.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분기 1.5% 하락 이래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1명 이상 한 곳에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시행하고 있어 중개업자들은 평상시처럼 고객들에게 많은 매물을 보여줄 수 없게 됐다. 또 모델하우스(showflat)에 배치된 중개인들도 크게 줄었다. 모두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
오렌지티앤드타이(OrangeTee & Tie Pte.)의 크리스틴 선은 바이러스가 부동산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실업률이 유지되고 주택담보대출 서비스가 계속 제공되는 한 부동산 시장은 지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시내.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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