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중소기업 육성 등 정책금융, 수익성과 조화 필수적
SPAC,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자본시장 툴 활용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IBK투자증권은 대표적인 중기특화증권사이자 중소기업 종합지원 파트너로서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위상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효율성과 차별화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위상 굳히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한 자본력 확대와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차별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로고=IBK투자증권] |
IBK투자증권의 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 '코넥스' 상장 누적 건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45건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한해 동안 스팩합병을 활용한 수익 창출(스팩상장 2건, 합병 3건)도 확대했고, 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 규모는 501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초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P-CBO 주관을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중기 자금조달을 지원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성장금융과 약 350억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사업 실적도 IBK투자증권의 중기특화 경쟁력 확대에 힘을 보탰다. 크라우드펀딩은 초기 스타트업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 발행을 통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IBK투자증권은 현재까지 총 38건의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시켜 9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부터 코넥스 상장주관, IPO, 유무상증자, M&A까지 자본시장에서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금융서비스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에는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혁신정책 방향에 맞춰 자본시장에 원활한 모험자본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및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IBK금융그룹내 은행 및 자회사간 협업을 강화해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펀드는 정부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성하여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목적의 펀드다.
또한 스타트업 및 유망벤처기업에 투자가 용이할 수 있도록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을 통해 혁신기업에 안정적인 모험자본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