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예술교과목(음악‧미술‧무용‧연극)을 온라인으로 원활하게 수업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전문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도 교육청 17곳을 통해 초‧중‧고등학교에 제공되는 이번 콘텐츠는 문체부의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온라인 콘텐츠 중에서 음악콘텐츠 99건, 미술콘텐츠 116건, 무용(체육)콘텐츠 12건, 연극(국어)콘텐츠 7건 등 총 234건을 선별해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학교문화예술교육 원격수업 자문단이 교과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전문 콘텐츠를 선별하고 검토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교육 콘텐츠 영상 화면 국립현대미술관 '박서보작가 전시', 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강의, 한국문화정보원 '문화직업 30 현대무용가편', 국립국악원 '판소리 심청가'(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문체부] 2020.04.20 89hklee@newspim.com |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문체부 소속 국립기관 및 산하 예술기관 10곳에서 제작한 실황 공연 영상, 전시장 가상현실(VR) 등 분야별 전문 콘텐츠를 보며 집에서도 쉽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은 교사들이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안내서와 활용 지침도 함께 제공한다. 이 안내서에는 각 콘텐츠들을 교육대상(초등, 중고등), 교과[음악, 미술, 무용(체육), 연극(국어)], 활동영역(체험, 표현, 감상 등), 프로그램명, 형식(체험형, 실황공연, 인터뷰, 다큐멘터리, 이미지, 가상현실 등) 재생기간, 주요 내용, 해시태그, 다운로드 가능 여부, 개발 기관명, 콘텐츠 온라인 주소 등이 자세히 구분돼 있다.
또한 e-학습터와 EBS 온라인 강좌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콘텐츠를 탑재해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연계 작업도 하고 있다. 저작권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관계 기관과 콘텐츠 사용 협의도 이미 마친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부분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국·영·수 교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예술과목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 전문 콘텐츠가 교사의 교육적 아이디어와 만나 흥미로운 양질의 온라인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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