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등급까지 지원 확대
은행·보증기관·증권사 등 참여
"코로나19 자금경색 완화 기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27일부터 회사채 신속인수제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5월 중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2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을 비롯한 17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증권사 등은 회사채 신속인수제 참여기관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관들은 공동으로 회사채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한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만기도래 공모회사채를 사모사채로 차환해 산업은행이 총액인수하고, 총액인수한 물량을 참여기관들이 정해진 비율대로 매입하는 기업 유동성 지원 제도다.
산업은행은 이번 제도로 최대 5조5000억원 규모의 공모회사채 차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자체 상환(20%) 및 신보 P-CBO 이용액을 제외한 채권은행 및 증권업계의 지원규모는 2조2000억원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기존 채권시장안정펀드나 산업은행의 회사채 차환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지원대상을 'BBB'등급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전문가들은 신용등급이 낮은 BBB 등급 기업들을 위한 지원방안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산업은행은 오는 27일부터 희망 기업체의 신청을 접수하고, 5월 중 1차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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