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양질 성장 위한 인식개선‧정책 강화 필요"…정부 제안 예정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세계 여성기업 관련 지표(FEI, WBL, MIWE, WE Cities)를 통해 국가별 여성기업 경영 환경을 비교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순위가 하위권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FEI(Female Entrepreneurship Index)는 여성기업가정신 지수, WBL(Women, Business and the 여성‧기업과 법, MIWE(Mastercard Index of Wo 여성기업 지수, WE Cities(Women Entrepreneur Cities Index)는 여성기업 도시 지수를 말한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여성‧기업과 법(WBL, Women, Business and the Law) 2020년 조사 결과.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2020.06.04 justice@newspim.com |
이번 조사는 여경협이 세계 여성기업 관련 지표를 참고해 국내 여성기업 활동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삼기 위해 시행했다.
조사 결과, 여성기업가정신 지수(FEI)는 조사 대상국 77개 중 한국은 43위, 여성‧기업과 법(WBL)은 조사 대상국 190개 중 57위, 여성기업 도시 지수(WE Cities)는 조사 대상국 50개 중 4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기업 지수(MIWE)는 헝가리, 태국, 칠레 등 비교적 적은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에도 밀리는 36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체계적으로 여성기업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기업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투자와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협회는 ▲여성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서비스 ▲유럽과 비슷한 여성기업 대사단을 구성해 다각적인 네트워크 프로그램 구상 ▲여성 친화 공간 구축 ▲여성 기업가에 대한 홍보 채널 개설 등 여성기업 양질의 성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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