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관련 추가 감염 113명...성심데이케어센터도 16명으로 늘어
거리두기 전환보다는 강화된 방역조치로 감염발생 억제 다짐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늘어 153명이 됐다.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이 지역 교회와 직장 등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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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12 pangbin@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일 대비 14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리치웨이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방문자는 40명, 접촉자는 113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86명, 경기가 43명, 인천이 20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다.
리체웨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는 각종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로 퍼져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명성하우징을 통해 26명이 확진됐고, 방문자의 가족이나 직장에서 20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서울 금천구, 경기도 성남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교회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서울 도봉구 성심케어센터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해서는 자가격리조치된 접촉자 중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2명이 됐다.
◆ "강회된 방역조치, 생활 속 거리두기보다 수준 높아"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는 의견 수렴을 통해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12일) 강화된 방역조치가 발표됐다. 이는 생활 속 거리두기보다 그 내용이 강화된 것"이라며 "역학전문가들이 우려한대로 상황통제가 안 될 경우 폭발적 확진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도 50명 전후로 확진자를 억제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확진자수는 지난달 말에 대한 것으로 앞으로도 현재 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 중고생 양성→음성 판정에 "조금 더 검토 필요"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음성 판정을 받은 광주 중고생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 있는 중학교를 다니는 A군, 고등학교를 다니는 B양은 세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음성,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시간이 흐른 뒤 음성으로 검사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원묵고 학생처럼 위양성 사례인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양성 판정이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권 부본부장은 "원묵고 학생 사례로 위양성이 검사 시약이나 검사체계의 불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100퍼센트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진 검사는 없다"며 "양성을 많이 찾아내기 위해 음성이 음성이 아닌 경우로 나오기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