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18일 오전 3시 33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사거리에서 4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22개월된 아이를 안은 채 차 안에서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양육권 문제로 남편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아내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아이를 안고 도망가는 모습을 발견해 뒤좇았다.
A씨는 경찰이 접근하자 자신의 몸과 차량에 휘발유를 뿌린 뒤 한동안 대치하다가 차 안에 들어가 라이터 불을 당겼다.
경찰은 차량에 불이 붙자 곧바로 아이를 먼저 구조하고, 순찰차 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했다.
이 불로 A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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