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정철윤 기자 =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남 합천군에서 소 구출작전이 벌어졌다.
합천군 건태마을 주민들이 축사에 있던 소를 보트를 타고 줄에 묶어 제방까지 끌고 나와 구출하고 있다.[사진=합천군] 2020.08.09 yun0114@newspim.com |
합천지역에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304.4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강한 비로 인해 마을 침수가 예상되자 건태마을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미처 가축들마저 챙길 여유는 없었다.
건태마을 주민들은 8일 오후부터 허리 이상 불어난 물로 인해 축사에 빠져 나오지 못한 소 130마리가 대량 폐사 위기에 놓이자 구출작전에 나섰다.
40여명은 3인 1조로 나누어 보트를 타고 축사에 있던 소를 줄에 묶어 제방까지 끌고 나왔다. 이같은 방법으로 9일 오후까지 110마리의 소를 구출했다.
나머지는 20마리는 살기위해 발버둥 치다가 탈진해 축사 안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군 건태마을 주민들이 침수된 마을 축사에 소를 구출하고 있다[사진=합천군] 2020.08.09 yun011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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