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지난 1일부터 충북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2000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집계보다 492억 원 증가한 수치다.
[제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충북 제천시 대랑동 인근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에 파손되어 있다. 2020.08.11 leehs@newspim.com |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수해로 인한 도내 시설물 피해액은 약 2076억 원이다. 공공시설 1833억 원, 사유시설 243억 원이다.
지역별 피해액을 보면 ▲제천시 609억 원 ▲충주시 564억 원 ▲단양군 496억 원 ▲음성군 282억 원 ▲진천군 63억 원 ▲영동군 43억 원 ▲청주시 14억 원 등 순이다.
수해를 입은 시설물은 모두 3063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은 2028곳이다. 하루 사이 72곳이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소하천 321곳(405억 원 ▲산사태 및 임도 314곳(382억 원) ▲소규모 시설 718곳(257억 원) ▲도로 193곳(254억 원) 등 순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035곳, 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등 건물 피해가 503곳(2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폭우로 537가구 9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09가구 593명은 마을과 경로당 등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장 사진. [사진=충북소방본부] 2020.08.12 cosmosjh88@newspim.com |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4명, 부상 2명이다.
공공시설 2028개소 중 1782개소(87.9%)가 응급복구를 마쳤고 나머지는 복구 작업 중이다.
사유시설의 경우 1035개소 중 877개소(84.7%)가 응급복구를 끝냈다.
충북도와 시군, 경찰, 소방, 군인 등은 이날 인력 3130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산사태 지역을 중심으로 장비 99대도 투입됐다.
차량 운행이 중단됐던 도로 3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충북선 충주~제천 구간은 내달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충북소방본부도 이날 충주 443명, 단양 102명 등 인력 545명과 장비 108대를 현장 투입해 실종자 4명을 찾고 있다. 현재 실종자는 충주 3명, 단양 1명이다.
이날부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전수조사도 시작된다.
합동조사단은 충주시청에 충북지역 본부를 꾸리고, 오는 19일까지 피해지역을 점검해 정확한 수해 규모와 복구비 현황 등을 조사한다.
이를 토대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제천 금성 708mm ▲충주 산척 651mm ▲제천 백운 634mm ▲단양 어상천 538mm ▲진천 406mm ▲음성 337.5mm ▲보은 336.1mm ▲괴산 300.5mm ▲청주 270.8mm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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