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지난 3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당시 경기 포천시에서 실종됐던 50대 낚시터 관리인이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는 구조대.[사진=강원소방본부] 2020.08.12 onemoregive@newspim.com |
1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포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포천 관인면 중리 한탄강 영로대교 아래에서 A(55) 씨의 시신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A씨는 3일 오전 1시께 발견지점에서 5㎞ 떨어진 포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 실종됐다.
A씨는 당시 집중호우에 저수지 물이 불어나자 수문 쪽에 물이 넘치지 않는지 확인하러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A씨가 탄 배와 옷 등은 수문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보트는 스크류까지 분리될 정도로 파손이 심한 상태로 뒤집힌 채 발견됐다.
A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하천의 불어난 물과 안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씨가 수문으로 접근했다가 순간 물이 넘치면서 배가 수문을 너머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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