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모태펀드에 3655억원 출자..민간자금 유치해 8000억원 펀드 조성
[서울=뉴스핌] 박영암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벤처투자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3655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 이를 종잣돈 삼아 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에 따르면 정부는 3655억원을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에서 운용하는 모태펀드에 출자한다. 부처별 출자액은 중기부가 2860억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특허청(415억원) 국토부(200억원) 복지부(180억원) 순이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정부는 모태펀드에 3655억원을 출자해서 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0.08.13 pya8401@newspim.com |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액는 비대면(1685억원)·그린뉴딜(500억원)·바이오(1000억원) 등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2515억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소재부품장비펀드(275억원) 규제자유특구펀드(250억원) IP직접투자펀드(240억원) 공유주택펀드(200억원) 특허기술사업화펀드(175억원) 순이다.
정부는 여기다 민간자금을 유치해 총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비대면(4400억원)·그린뉴딜(700억원)·바이오(1000억원) 등 6100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미 7월20일 출범식에서 네이버 신세계그룹 크래프톤 넷마블 등 10개기업에서 1300억원 출자를 확정했다.
규제자유특구 내 혁신기업 등 비수도권 지방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규제자유특구펀드도 42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지방에 본점을 두고 있는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상반기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소재부품장비펀드도 46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한다.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트렌드 변화에 맞춰 민간 공유주택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공유주택펀드도 2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투자대상은 공유주택을 공급·운영하거나 공유주택 관련 공유서비스(세탁대행‧공유주차장 등)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사회적기업 등이다.
지식재산(IP) 수익화 프로젝트에 중점 투자하는 IP직접투자펀드는 410억원 규모로,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 등에 투자하는 특허기술사업화펀드도 3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김주식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벤처투자는 고위험 투자처로 알려져있지만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는 평균 연6.4%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멘토기업 등 시중 유동자금을 벤처투자 업계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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