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지난 1년간 핵 활동을 하면서 우라늄을 계속 농축해온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는 여전히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미국의 소리방송(VOA) 등은 2일(현지시간) IAEA의 북핵 관련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AEA 보고서는 지난 1년간 북한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차량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이는 북한이 여전히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등 활동을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평양 인근 강선에서 관측된 건물들도 우라늄 농축시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기간 사용 후 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도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실험용 경수로 시설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IAEA는 이같은 북한의 핵 활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이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이들의 핵 시설 접근을 차단하고 있고 이후 IAEA는 위성사진 등을 이용해 북한의 핵 시설을 동향을 감시해왔다.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분석화면. [사진=분단을 넘어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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