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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유동성만 믿지마, 동학개미만 믿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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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뭐든 나오기만 하면 역대급입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에 모여든 돈은 58조5543억원(경쟁률 1524대1). SK바이오팜의 증거금 신기록(30조9899억원)을 석달만에 깔끔히 지웠습니다. 외국인이 하루에 1조원 훌쩍 넘는 폭탄 매물을 쏟아내도 시장은 견고합니다. 조단위 매물에 3~4%씩 폭락하던 증시는 옛 기억이 됐지요. 이 모든 것이 동학개미 힘, 흘러넘치는 유동성 덕입니다.

향후 증시 방향성을 두고 낙관 혹은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 모두 공감하는 지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유동성'입니다. '기조적으로 꺾이기 어려운 장세'란 평가가 나오는 데는 흘러넘치는 증시자금이 핵심입니다. 장사가 안돼 많은 식당이 문을 닫고 종업원을 내쳐야만 하는 경기위축 국면임에도, 실물 경기지표와 주가간 괴리도가 비이성적으로 벌어지고 있음에도 강세론자가 대접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대체 유동성은 얼마나 될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은 63조원을 넘었습니다. 불과 2거래일 전인 3일 예탁금(47조3964억원)대비 16조원 늘었습니다. 펀드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13조원 늘어 58조원입니다. 하루만에 예탁금과 CMA로 들어온 돈이 자그마치 29조원. 카카오게임즈 청약 환불자금의 증시유입 영향이 크긴해도 단기 유입액으로 전례없는 규모입니다.

전체 유동 시총을 따져봐도 그렇습니다.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이 총 1900조원 남짓인데요. 수급 주체별 비중은 대주주 30%, 외국인 35%, 기관 15~20%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더하면 80~85% 수준이지요. 이 수급주체들의 특징은 종목간 다소 변동이 있을뿐 단기간내 총량이 변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결국 시시각각 움직이는 유동시총은 개인의 15~20% 수준이란 얘기지요. 금액으로는 300~400조원 가량인데 최근 유입되는 예탁금 규모와 추세를 봤을때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가는 시장이 이해못할 바 아닙니다.

국내의 금융자산 총액을 봐도 현재 주식시장 케파가 더 커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의 금융자산, 즉 예금과 보험,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을 합친 규모는 1경8937조원(3월말 기준)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개인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3976조원인데요. 주식비중은 간접투자를 포함해 16.3%(647조원)에 불과하지요. 가계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자산, 특히 주식 비중은 전체 가계자산의 5%도 안되는 게 현실입니다. 다시말해, 증시 예탁금과 신용잔고 증가 추이가 단기로 보면 과도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전체 금융자산 규모, 부동산 중심의 가계자산 등을 감안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증시로 돈이 흘러넘치는 이유는 돈 길이 막혀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유동성은 흘러넘치는데 저금리 기조에다 부동산마저 규제에 막혀 돈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간접투자 역시 최근 이어지는 금융상품 사고들로 기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진 않을까'란 걱정도 당분간은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최소 2~3년 이후의 시나리오입니다. 갈 곳 잃은 돈이 지금 증시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공포 역시 점차 증시에 유리해져 갑니다. 주식시장도 코로나에 면역력이 생겼고, 백신과 치료제는 언제든 치고나올 수 있는 재료지요.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인데 탈코로나의 가능성은 어제보단 오늘, 오늘보단 내일이 높아집니다.

다만 한가지. 모든 현상과 논리가 유동성으로 귀결되는 기승전유동성 시대에 우리의 관찰력은 보다 섬세해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람은 본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 분야에서 유명한 연구인 '고릴라 실험'이 이를 잘 보여주는데요. 20여년전 미국의 인지심리학 교수 2명이 이 실험을 했는데요. 실험 대상자들에게 여학생 6명이 둥글게 모여 농구공을 주고받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공이 몇번 전달되는지' 횟수를 적어내게 했습니다. 관찰력 테스트죠. 학생들이 횟수를 적어낸 뒤 교수가 갑자기 묻습니다. "고릴라를 본 사람?". 학생들 절반 이상이 고릴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려본 영상에는 고릴라 옷을 입은 사람이 공놀이를 하는 학생들 한가운데로 들어와 가슴을 치고 나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지금도 유튜브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영상인데요. 관찰력 테스트에 참가한 실험 대상자들은 왜 고릴라를 못봤을까.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봤지만 공의 토스 횟수에 집중하느라 놓친 겁니다. 이 실험은 앞서 갖고 있던 인간의 주의력과 인지능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는데요. 이 실험에서처럼 우리는 눈 앞에서 벌어지는 변화와 상황을 못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예탁금이 향후 2~3년내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사실 유동성이란 그 안에 있을땐 짜릿하나 한 순간 일거에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입니다. 지금 동학개미로 불리는 이들 역시 과거 동학농민운동 당시 농민들과는 본질이 다릅니다. 애국심이 아닌 철저하게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투자자일뿐입니다. 위기가 닥쳤을때 이들의 포지션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유동성에 취해, 유동성에 기대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고릴라는 정말 없었을까. 기세등등하던 미국증시의 급격한 조정, 변화의 기미가 묻어나는 달러 방향성, 스멀스멀 올라가는 금리, 바짝 고개를 치켜든 변동성지수(VIX). 이제 이런 것들을 '더 높은 곳에서' '더 세심하게' 살피는 구간에 들어선 듯 합니다.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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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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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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