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내 주한미군 철수 논의 없어" 답변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이 최근 보인 행동들은 국제무대에서 책임을 무시한 채 '무법자 악당'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 국무부 내에선 주한 미군 철수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 정책과 관련한 청문회에서의 사전 답변을 통해 미국 정부는 주변 다른 국가들에게 누구 편을 들지 결정하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사악한 행동에 맞서고 그들의 주권과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수개월 동안 베이징 당국이 악의적인 행동들을 해왔다면서 인도와 국경 충돌, 대만과 일본과 관련된 남중국해에서의 공격적인 움직임, 티벳 신장지구와 내몽골 자치구의 소수민족 말살 정책 등을 예로 들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중국의) 글로벌 역할자로서의 책임있는 행동은 없고, 무법 악당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부부 차원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이 문제는 의회나 동맹국과 협의할 사안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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