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키르기스스탄 야당 "대통령 축출 후 새 정부 구성할 것"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17:07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7:0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부정선거 의혹으로 점철된 총선 이후 극심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시위대와 야당이 정부 청사를 점거한 가운데, 야당이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을 축출하고 새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시위대가 몰려들자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미 대통령 집무실을 떠났으나 이후 공개한 영상에서 정치 세력이 총선을 명분으로 불법적으로 권력을 잡기 위해 자신을 축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통령의 소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위대가 점거한 키르기스스탄 정부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주말 실시된 총선 예비 개표 결과에 따르면, 16개 정당 중 4개 정당만이 의회 입성에 필요한 득표율인 7%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3개 정당이 제엔베코프 대통령 편에 서 있는데, 이 가운데 2개 정당의 득표율이 25%가 넘었다.

개표 결과 발표 후 현지 언론은 유권자 매수와 정부 개입 등의 부정선거 의혹을 일제히 제시했고, 12개 야당은 개표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후 야당 지지자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590여명이 다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극심해지자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총선 결과를 무효화했고, 총리와 의회 의장이 사임했다. 선관위는 2주 내 재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를란 바키로프 의회 부의장은 제엔베코프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7일 의회에서 탄핵안을 논의하고 야당 인사들 중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가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제엔베코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키르기스스탄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러시아와 중국, 미국의 이권이 충돌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정국 혼란이 지속되며 정권이 자주 교체된 가운데, 2005년과 2010년 혁명으로 2명의 대통령이 축출됐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