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고속열차의 황금노선으로 알려진 수서발 호남선·경부선 SRT 운영사인 ㈜SR의 2019년 사회적 비용지출과 장애인 채용 비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위 김윤덕 의원(민주당·전주시 갑)에 따르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수'를 분석 결과 지난해 ㈜SR의 매출액이 6739억원인데 반해 사회적 지출은 0.001% 수준인 7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덕 의원[사진=뉴스핌 DB] |
이는 지난 2018년 4600여만원인 0.0007%에서 약간 상승한 지수이기는 하나 여전히 극히 미비한 수치이다.
또 장애인 의무 채용 비율을 이행하지 않아 2019년에만 2억4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납부한 사실도 밝혀졌다.
공공기관은 전체 직원의 3%를 장애인으로 의무 채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SR은 전체 직원의 3%인 22명에 못 미치는 7명 만을 채용한 것에 그친 것이다.
김 의원은 "㈜SR은 2014년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열차 운행을 시작하면서 소위 황금노선이라는 호남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 구간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며 "올해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기업 경영이 어렵다고 하나 그와는 별도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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