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용지값, 조달청 1만7500원 vs 인터넷 쇼핑가 9700원
"싸고, 빠르고, 바르게 조달이라는 조달청 청훈 무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조달청 물건의 조달 수수료와 품질, 가격 등에 대한 문제가 해마다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대표적인 사무용품 중 하나인 A4 용지 가격은 시중가보다 77% 비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조달청의 조달 구매가격이 인터넷 쇼핑몰 등 시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됐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공서(공기업,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A4 용지가 규격과 품질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는 1만7500원에, 인터넷 쇼핑몰에선 9860원에 거래된다"며 "여기에 수수료를 포함하면 조달청 단가는 더욱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나라장터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는데 조달청 청훈(請訓)인 '싸고, 빠르고, 바르게 조달' 이대로만 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단순하게 가격 비교만 하는 나라장터가 아닌 4차 산업혁명기술인 AI,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대면 시대의 싸고 안전하고 바른 디지털 조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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