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시험정보 캐내고 접촉 시도...보안유지에 어려움 있어"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이 15일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과 관련, 하루 720만원씩 지출하고 있다"며 "준비한 여러 자원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국시 재응시 여부가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0.10.15 kilroy023@newspim.com |
이 원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 국시가 언제든 치를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준비가 언제든 가능하냐"고 질의하자 이 같이 답했다.
국가 실기시험은 진료상황을 재연하는 진료문항 6개와 의료 장비를 다루는 수기문항 6개 등 12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진료문항은 환자 역할을 하는 연극인들이 모의환자(표준화 환자)를 맡는데 모의환자와 채점위원이 의사소통 등을 평가한다. 국시원은 올해 국시 준비를 위해 모의환자 148명을 4개월간 교육시켰다. 이외에 보조요원 50명과 채점요원 등도 준비했다.
이 원장은 "국시를 응시하는 의대생들은 정보를 캐내고 접촉하려 한다"며 "보안 유지를 위해 이들을 아끼고 있지만, 잠정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몇 분이 이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원래 계획만큼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시험은 안 될 수 있지만, 시험이 가능하긴 하다"며 "현재 비용은 하루 720만원씩 지출하고 있는데 시험이 늦어질수록 이들을 붙잡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자원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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