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해병대 656기 입대 30주년 기념 성료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3:20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3: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대한민국해병대 656기 동기들은 지난 21일 충남 천안의 한적한 시골 모처에서 조촐한 입대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자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에서 모질고 억척스런 반백 년 세월 온갖 풍파를 이겨내며 살아오는 동안 어느새 중년의 서릿발이 내려앉은 해병대 656기 동기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지난날을 회고했다.

대한민국해병대 656기 동기들이 입대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스핌] 2020.11.23 gkje725@newspim.com

김길태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나가자 해병대가' 제창을 시작으로 권혁민 회장의 축사, 찬조금 전달, 백성재 전 소대장의 격려사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당시 신병교육대 3대대에서 악명높기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암투병 중에 있는 노인민 전 소대장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스무 살 열혈청년 나이에 떨리는 심장 쥐어 잡고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도전정신으로 서슬 퍼런 무적 해병대에 입대 한 지 30년 세월이 흘렀다.

1990년 11월 22일 고향과 부모님을 뒤로하고 고요와 적막한 기류만 감지되는 차가운 바닷바람 속 포항 신병교육대 3대대에 입소해 살기 어린 소대장의 고함 소리에 바짝 주눅들어 매서운 훈련에 들어간 지 올해로 꼬박 30년을 맞은 것이다.

그해 겨울 6주 훈련 동안 해병대 656기 초병은 멀리 정유공장에서 내뿜는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며 그리운 고향과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훔쳐야 했다.

앞서 1기수를 배출하고 두 번째 훈련병을 맞는 신병교육대 3대대 소대장들은 656기를 통째로 잡아먹을 기세로 눈에 불을 켜고 벼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소대장은 하얀색 헬멧을 쓰고 흰 장갑에 한치의 구김도 허용치 않는 꼿꼿한 위장복을 입고 언제나 빈틈없는 자세로 해병대 신병을 맞이했다.

신병과 눈을 마주칠 수 없게 헬멧을 깊게 눌러쓴 소대장은 취침 전 순검 시간에 쇠파이프를 콘크리트 바닥에 긁고 다니며 공포 분위기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배가 고파 건빵을 훔쳐 먹다 걸려 전 훈련대원이 팬티 바람으로 연병장에 집합해 얼차려 받았던 기억, 당시 걸프 전쟁이 한창이어서 6주 신병훈련을 마치고 이라크 파병설이 나돌면서 동기들 간 설왕설래 말들이 많았던 여러 기억들이 아련하다.

백성재 전 포항 신병교육대 3대대 소대장은 격려사를 통해 "신병 3대대를 창설하고 656기가 2번째 기수라서 훈련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련을 잘 이겨내 지금은 우리나라의 중심에서 열심히 일하고 훌륭한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권혁민 해병대 656기 회장은 축사에서 "포항훈련소에 입대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렵지만 자리에 참석해 준 동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 맞는 40주년 행사에는 모든 동기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해병대 656기 동기 404명은 1990년 11월 22일 입대해 6주 신병훈련을 마치고 이듬해 1월 포항, 김포, 백령도 등지로 자대배치를 받고 모진 훈련과 함께 본격적인 해병 만들기에 들어갔다.

이후 불의의 사고로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김인학 해병전우 1명을 제외한 403명의 동기들은 1993년 4월 22일 전역해 15년 넘게 매년 입대일과 전역일에 맞춰 전국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져오고 있다.

gkje7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