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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중국증시 포인트(12.17)]제2의 '황제주' 탄생, 고량주株 사상 최고가, 美 제재 SMIC 급락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3:00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3:39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7일 오전 10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7일 중국 A주 3대 지수 중 상하이종합지수가 0.01% 소폭 상승 출발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각각 0.03%, 0.08% 소폭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섹터별로는 고량주(바이주), 디지털 통화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증권∙경제전문 매체들은 금일 증시와 관련해 눈여겨 볼 만한 소식으로 △ 귀주모태주에 이어 1000위안 넘는 '황제주' 탄생 △ 사상 최고가 경신한 고량주 섹터 △ 미국 정부 제재에 따른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中芯國際·중국명 중신궈지) 주가 급락에 주목했다.

16일 중국 증시에서는 A주 가운데 가장 비싼 '황제주'인 귀주모태주(貴州茅台 600519)에 이어 두 번째로 1000위안대 주식이 탄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에코백스(科沃斯·ECOVACS 603486)와 함께 단 2곳뿐인 A주 로봇청소기 상장사 중 하나인 로보락(石頭科技·Roborock 688169)이 제2의 황제주에 등극한 것.

16일 종가 기준 로보락의 주가는 3.96% 급등한 1018.03위안으로 시가총액 679억 위안(약 11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A주 두 번째 1000위안 주식이 됐다. 하지만 1800위안대인 귀주모태주와 아직은 격차가 컸다. 당일 귀주모태주는 전 거래일 대비 1.32% 오른 1840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2조 3100억 위안(약 388조 원)에 달했다.

로보락은 사실 상장한지 1년도 채 안된 신생 기술주다. 올해 2월 21일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기술주 중심 거래소인 커촹반(科創板)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발행가가 271.12위안으로 커촹반 사상 최고 발생가였던 대다 상장 당일 주가가 85% 폭등한 500.1위안으로 거래를 마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발행가 대비 로보락의 주가는 올해 이미 400% 가까이 치솟았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小米)의 계열사라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로보락은 주로 스마트 청소로봇 등 스마트 하드웨어의 설계와 개발, 생산·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16일 A주 증시 핫이슈의 주인공은 고량주 종목이었다.

최근 중국 증시에서는 고량주를 비롯한 식품음료 섹터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년여간 상장 정지됐던 고량주 종목인 황태주업(皇台酒業 000995)이 당일 거래 재개 후 주가가 무려 315%나 폭등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16일 종가 기준, 황태주업의 주가는 31위안, 시가총액은 55억 위안(약 9240억 원)을 기록했다.

얼마 전 당국의 새로운 상장폐지 제도가 공개된 후 중국 증시에서 관리대상종목인 ST(Special Treatment) 종목 주가가 일제히 폭락한 상황에서, ST주인 황태주업이 상장폐지의 위기에서 벗어나 기사회생해 더더욱 주목을 받았다.

황태주업은 지난 2016~2018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2018년 종목명칭 앞에 *ST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경영부실 등 요인으로 투자의 위험성이 높은 주식임을 투자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한 것으로, 별도로 관리하는 종목이 된 것이다.

그 이후 2019년 5월 13일 선전거래소는 *ST황태주업의 주식 거래를 잠정적으로 정지했다. 거래 정지 전 마지막 거래일 황태주업의 주가는 7.47위안, 시총은 13억 2500만 위안으로 최고가였던 시기보다 주가가 70% 가까이 폭락했었다.

거래가 중단된 1년여 동안 황태주업의 실제 지배주주인 자오만탕(趙滿堂)이 거액의 자산을 투자해 채무 조정에 나서는 등 비상 수단을 동원해 회사를 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오만탕은 간쑤(甘肅)성에서 이름난 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의 부호 연구기관인 후룬(胡潤)에서 발표한 2020년 부호리스트에서 58억 위안(약 9740억 원)의 재산으로 992위에 오른바 있다.

많은 노력 끝에 2019년 황태주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영업매출과 순이익 모두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8.67%, 171.44%의 세 자릿수 신장을 달성했다.

한편, 미중 갈등 증폭에 따른 미국 정부의 제재가 자본시장에까지 미치면서 일부 중국 상장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기업 10곳을 자사 주가지수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발표된 후, 일부 관련 종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1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기업 SMIC의 A주(중국 본토 상장 주식)와 H주(홍콩 상장 주식)가 모두 5% 안팎의 급락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MSCI지수 제외 대상에 포함된 것 외에도 임원인사 관련 내홍까지 겹치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만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장상이(蔣尚義)가 다시 SMIC로 복귀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SMIC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량멍쑹(梁孟松)이 이사회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16일 보도됐다.

량멍쑹 CEO는 장상이 전 TSMC COO가 SMIC 부회장으로 선임됐다는 인사변동에 관한 내용을 9일에서야 저우쯔쉐(周子學) 회장으로부터 알게 됐고 그 이전에는 전혀 몰랐다며, 사전에 충분한 소통이 없었던데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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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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