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8000억 위안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414.45 (+35.42, +1.05%)
선전성분지수 14201.57 (+231.36, +1.66%)
창업판지수 2900.54 (+87.54, +3.1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30일 중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안정을 추구하는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긴축전환에 대한 우려감 불식과 함께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3414.45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66% 오른 14201.57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3.11% 뛴 2900.5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775억 4200만 위안과 4694억 68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653억 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470억 1100만 위안으로 8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64억 40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7억 85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6억 55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기 설비, 석탄, 비철금속, 바이주(白酒·고량주), 철강, 전력, 식품음료, 자동차, 석유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바이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귀주모태주(貴州茅臺)는 전일 대비 3.54% 상승한 1933위안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촨차이증권(川財證券)은 바이주 판매 성수기인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를 앞두고 바이주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그간 지속적으로 불거졌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해소, 투자 심리가 호전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시장에서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휘청이던 중국 경제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중국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29일 현지 언론은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지난 25일 베이징 회의를 통해 안정속의 발전을 의미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 하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5325 위안으로 고시됐다.
12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