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야외활동 사고로 자녀 잃은 부모가 청원 올려
20만 6000여명 동의해 청와대 답변 나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2일 어린이집 야외활동 중 사고로 자녀를 잃은 부모님이 어린이집 교사 증원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을 올린 것과 관련, "어린이집 보육교사 대 아동비율의 적정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20만6,000여명의 국민의 동의한 '어린이집 교사 증원'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정부는 보조교사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으며 현재는 3만7000명이 어린이집에 배치돼 실내를 비롯한 실외 활동 시 담임교사의 업무를 보조해 교사 대 아동비율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2021년에는 보조교사 약 1000명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
양 차관은 "담임교사의 보육업무가 집중되는 시간과 야외놀이・현장학습 시에도 보조교사를 우선 배치하도록 하여 야외활동 시 아동을 돌보는 교사 수를 늘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원인을 향해 "다시 한번 소중한 아이를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및 제도 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청원인은 지난해 11월 13일 "놀다 친구와 부딪힌 사고로 우리집의 6살 슈퍼히어로가 하늘나라로 출동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아 대 담임보육교사 인원비율 및 야외놀이 시 인원비율에 대한 법령 개정을 바랍니다"라고 국민청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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