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지원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DL이앤씨가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진출로 ESG 강화 행보를 이어간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 사옥 [자료=DL이앤씨] |
대부분의 수소 공급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생수소로 이뤄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외에서 수소 생산 및 저장 설비 투자가 확대될 경우 다양한 사업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친환경적 방법으로 생산하는 수소) 플랜트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부각되고 있으며 수소경제의 중요한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DL이앤씨는 10여년 전부터 CCS 기술 개발을 준비하면서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따라 발전사와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업체에서 CCS 설비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탈탄소·친환경 등 ESG 신사업 진출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면서 "DL이앤씨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