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종대 민속박물관장 "파주관 7월 개관...한강 북쪽 유일 국립박물관"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14:32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14:32

김종대 관장 23일 취임 간담회…민속학 조사·전시·교육 강조
본관·분관 역할 기능 분화…"2031년 세종 이관, 지역관 설립 조건 필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종대(63)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이 오는 7월 개관하는 파주관은 교육과 전시 기능이 강화된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임명된  김종대 관장은 23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 파주관을 개관한다고 알렸다. 김 관장은 파주관 개관에 대해 "서울 한강 이북에 국립박물관이 없다. (7월에 개관하면)민속박물관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헤이리에서 많은 관람객이 오게될 것"이라며 "단순히 수장고 개념이 아니라 유물을 근거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종대 관장이 23일 취임 간담회를 열고 파주관 개관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1.03.23 89hklee@newspim.com

2014년부터 파주에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 건립이 시작됐고, 지난해 9월부터 유물 운송작업을 진행해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파주관은 통일로를 따라가다 헤이리로 접어드는 입구에 세워진다. 6만 평이 넘는 대지 위에 1만평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있다. 박물관 관련 시설은 15개 수장고가 있으며 그 중 개방 영역이 10개, 비개방 영역은 5개로 80만점이 넘는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게 된다. 이 자료는 전시와 교육으로 관람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보센터와 열람실, 어린이체험실, 열린보존과학실, 영상실, 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김 관장은 이날 '민기기재(民記記再)'를 언급하며 '민속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재현하겠다'는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립민속박물관의 개념을 본관과 분관으로 나눠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현재 박물관은 파주관을 비롯해 영남관·호남관 등 지역관 만들기를 시도해 조직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 중이다.

그는 "지금까지 박물관은 조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시가 이뤄지는 등 지금까지 혼재됐던 박물관의 방향성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본관과 분관의 개념이 있다면, 본관은 연구센터의 기능을 맡고 분관은 한국 민속 연구를 토대로 전시와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종대 관장이 23일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민기기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1.03.23 89hklee@newspim.com

파주관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국립민속박물관은 2031년을 목표로 세종 이관이 계획돼 있다. 경복궁 복원 사업에 따라 세종시로 옮겨가게 됐으며 이관 논쟁은 무려 20년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관장은 반대하진 않지만, 지역 분관의 필요성이 조건이 된다면 세종 이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관장은 "세종 이관을 회피하지 않지만 조건이 있다"며 "서울관, 부산관, 지역 관 성정을 배려하는 상황에서 세종 이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세종 본관은 연구 중심의 센터로 역할을 부여하고 지역관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때 민속 문화에 대한 전승과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뜬금없이 세종으로 이관하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끝으로 "제가 도깨비를 전공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의 모습(뿔이 있는)은 일제 침략기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민속학은 원형을 찾는데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발굴과 조사, 연구의 결과물을 토대로 우리 민속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7월 개관 앞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1.03.23 89hklee@newspim.com

한편 이날 김 관장은 최근 중국이 김치와 한복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문화동북공정' 태세와 관련한 대책에 대한 질문에 "조사 연구과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종대 관장은 1984년부터 2004년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민속연구과장, 전시운영과장 등을 지냈다. 한국민속학회 회장과 한국박물과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중앙대학교 민속학과(2005~2001년)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1994년 '한국의 도깨비 연구'를 출간하면서 '도깨비 박사'로도 알려져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