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자신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를 고소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현주엽을 명예훼손 사건의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스포츠해설가 현주엽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경찰은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최초 제기한 피고소인들의 정확한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들 신원을 파악한 뒤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주엽과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한 A씨는 지난달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현주엽이 학교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사과와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이에 현주엽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지난달 17일 학폭 의혹 폭로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