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일 0시 기준으로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dh4000@newspim.com |
시는 최근 유흥시설과 복지센터,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주 일(지난달 25일부터 31일)동안 부산지역 내 확진자는 총 308명으로 일일 평균 확진자는 44명에 달했다"면서 "2주 전(지난달 18일부터 24일) 확진자가 106명으로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점관리시설인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의 운영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며,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 종교활동은 정규예배만 20% 이내에서 가능하며 정규 종교활동 외의 모임·식사·숙박 등 모든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백화점, 마트, 영화관, 공연장, PC방, 이·미용업 등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그대로 유지되며 스포츠 경기의 경우, 관중 입장이 10% 이내로 제한, 목욕장업 발한시설(사우나, 찜질시설)의 운영 금지도 현행대로 유지 등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현될 우려가 있으니 어느 때보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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