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은 '디스코드' 서버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판매하고 유포한 10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1.04.06. lkh@newspim.com |
디스코드는 국내 청소년들이 음성채팅을 하려고 주로 사용하는 해외 메신저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12명 모두 남성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다. 피의자들 가운데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디스코드 등 메신저 상에서 다운 받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영상을 불특정 다수에게 1대1 대화를 통해 5000원~2만원의 문화상품권 등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은 400만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챙기면서 유포한 성착취말은 약 13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디스코드 서버 14개를 폐쇄하고, 1테라바이트(TB·1024GB) 분량 성착취물 영상 13만개를 삭제했다.
경찰은 또 유포된 성착취물을 추가로 유포한 사람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스코드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피의자는 대부분 청소년인 만큼 이같은 행위가 중범죄라는 인식 교육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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