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카드사 앱에서 계좌조회・타 금융사 출금 가능
우선 신한·KB국민·우리카드부터 서비스 제공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내일(31일)부터 카드사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본인 계좌를 조회하거나 다른 금융사로 계좌 출금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자료=금융위원회] |
오픈뱅킹 서비스는 고객이 여러 금융회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핀테크 앱만으로 모든 본인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픈뱅킹 서비스가 카드사로 확대되면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에서도 계좌조회와 타 금융기관 출금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들을 시작으로 내달 말에는 롯데카드가, 7월말에는 삼성카드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8월말에는 하나카드와 현대카드도 각각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또 주요 은행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월별 카드 청구금액이나 결제 계좌번호 등 자신이 보유한 카드와 관련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7월말부터는 오픈뱅킹 참여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 이같은 계좌정보 서비스를 기존 금융회사에서 핀테크 기업으로 확대 개방키로 했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오픈뱅킹 참여업권간 데이터 상호 개방 등 작년 10월 발표한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른바 '오픈파이낸스'를 위한 발전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서비스나 산업 연계, 오픈뱅킹 서비스 및 기능 확대 등을 통해 향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플랫폼에 대한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4일 기준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는 8024만명이며 가입된 계좌는 1억4663만좌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