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1분기 점유율 삼성 18%→17% 하락
1위 TSMC는 54%에서 55%로 늘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나선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조5537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65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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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도 직전 분기 18%에서 17%로 1% 포인트 가량 줄어들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의 파운드리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올해 초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사태를 지목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지난 2월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과 용수 공급이 끊기며 한 달 넘게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다.
이 사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만의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TSMC는 올 1분기 14조3018억원의 파운드리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을 55%로 1% 포인트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에 17조원(약 19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놓고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예고했다. 현재 투자 시기와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