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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인플레이션 우려와 '골디락스'시장의 힘겨루기 테스트

기사입력 : 2021년06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6월12일 17:09

월가 "8월까지는 인플레이션 해결 방안 논의 어려워"
인플레이션 우려로 변동성 여전…모멘텀도 부재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0.42%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도 1.85% 올랐다. 반면 다우지수는 0.79%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6포인트(0.04%) 오른 3만4479.6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26포인트(0.19%) 상승한 4247.44에 마쳐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09포인트(0.35%) 오른 1만4069.42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15~16일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인플레이션 변동성 주의보...FOMC회의 촉각

시장은 다음주도 골디락스 주식 시장환경과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살펴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이제 주요 금리 인상을 위한 중앙 은행의 일정에 대한 단서다.

월스파이어 어드바이저 올리버 펄취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견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일시적이며 우리는 올해 약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음주 연준의 코멘트 등은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식은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히 상승했으며 현재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S&P 500은 올해 13%, 지난해 3월 저점에서 거의 90% 상승한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국채도 1분기 매도 이후 반등,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반비례해 최근 1.46%로 1분기 최고치보다 약 30bp 낮아졌다.

이같은 시장의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지만, 연준이 지금의 통화 완화 정책 종료를 빨리 하지 않을 것이란 언급이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연준이 이러한 가정에 대한 확신이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게 된다면 양적 완화의 혜택을 받은 주식이 하락할 수 있으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장기 부채의 가치가 퇴색되면서 채권도 힘들어질 수 있다.

마이클 에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더 영구적이라고 믿을 수 있다는 신호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가속화되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월 1200억 달러의 국채 매입을 언제 해제할 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8월에 열리는 연준의 와이오밍 주 잭슨홀 회의 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관점을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P 500 지수가 전일 신기록을 세웠을 때 5월 소비자 가격이 13년 만에 가장 빠른 연간 속도로 상승했다는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조적으로 지난달에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주식의 매도를 불러 일으켰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제외하고 최근 데이터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열에 가깝지 않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고용은 지난해 2월 정점보다 약 760 만 개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반면 최근 데이터는 경제학자들의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

크리스 칼리피우 풋남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불타 오르지 않고 연준이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서 골드락스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잠재적인 높은 세금에서 최고 경제 성장률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랠리를 방해 할 수 있는 기타 위험에 너무 안주해 성장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최근 가격 압력이 고객에게 필터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국독립기업연맹(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es) 설문 조사와 같은 2단계 지표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수 있는 여러 이유를 설명했다.

BofA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변명이 더 길어지고 있고 더 높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Individual Investors·AAII)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 사이의 낙관적인 감정은 지난 30주 가운데 25주 동안 역사적 평균인 38%를 상회했다. 한편, 약세 심리는 18 주 연속 역사적 평균인 30.5%보다 낮다.

AAII는 웹 사이트에서 "이같은 수치는 현재 수준에서 비관론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역사적으로 약세 정서에 대한 평균 이하의 수치는 S&P 500 지수에 대한 평균 이하의 6개월 혹은 12개월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 6월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달?...모멘텀 기다려야

시장 강세론자들은 주식이 강세를 유지해야하는 많은 이유를 찾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만 채권 매입을 축소 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도 중요한 시장의 믿음이다. 유로 달러 선물 시장에서의 베팅을 보면 투자자들이 연준이 2022년 후반에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믿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이익 성장에 대한 예상치 상승도 주식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레피니티브 IBES에 따르면 S&P 500 매출은 올해 4월 예상치 26% 성장에 비해 36%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에 약 12​​%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한코크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 공동 투자 전략가는 "여전히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하며, 의료, 산업, 기술 및 통신 서비스 부문을 선호한다"면서 "우리는 약간의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는 답답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 심리를 움직이는 촉매제가 현재로서는 거의 없는 상황 때문이다.

퍼쉬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 부사장은 "오늘 시장도 조용했으며, 여름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일찍 퇴근하고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든 시장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뉴스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투자자들은 수익 시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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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관세전쟁 첫 포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tarrif war)의 첫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세명령에 서명했다. 발효 시점은 오는 2월4일 0시1분으로, 실제 적용까지는 이틀의 시간이 남았다. 4개 당사국(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이틀 간의 협상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등으로 맞대응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 보복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등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보복조치로 응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더 묵직한 보복 관세(25%를 넘는 관세율)로 응징에 나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월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예고했던 관세부과를 명령했다 [사진=블룸버그] ◆ 관세부과 대상 7년전의 4배 육박 캐나다산 석유 등 에너지 수입 품목에는 예고한 대로 10% 관세만 부과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블룸버그에 "이는 미국내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월1일) 자산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불법 이주민, 그리고 펜타닐을 비롯해 우리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치명적인 약물이라는 주요 위협 때문에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 일종의 비상 경제 권한)을 발동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나의 책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이 수입한 캐나다산 재화는 4186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60억달러어치는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기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다. 같은 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재화는 4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까지 보태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2023년기준)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4차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적용 대상이었던 수입품은 약 3600억달러어치였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금액기준으로 7년전의 4배에 육박한다. ◆ 높은 협상 문턱? 앞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도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허술한 국경 경비 탓에 불법 이민자와 카르텔(범죄조직),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 펜타닐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그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들 나라가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거듭 공언해 왔다. 비경제적 목적, 즉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두 동맹국에 단행된 이날의 관세조치는 목표한 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다자무역협정, 즉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으로 유입되던 불법적인 펜타닐이 제거됐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조치의 실제 발효까지는 이틀의 말미가 남았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 인수를 거부했다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25%의 관세 폭탄을 맞은 뒤 9시간 만에 백기를 들었다. 백악관도 불법 이민자 추방조건을 콜롬비아가 수용하자 관세 등의 제재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그런만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이번 관세조치 역시 협상의 여지는 열려 있다. 일종의 '선(先) 관세 선포-후(後) 협상'의 수순인데, 다만 미국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전한 외신들에서는 협상의 문턱이 제법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WSJ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인하의 기준이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진전의 최고 척도는 미국인들이 불법 펜타닐로 사망하는 사건이 멈추고 미국 국경에서의 (불법) 이주와 광범위한 범죄 활동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맞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내부에서도 불만..."자동차·정유·전자상거래 등 타격 불가피"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조치는 그간 면세 혜택을 받던 캐나다산 소액 수입품에도 적용된다. 이는 800달러 미만의 소액 캐나다산 수입품이 통관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WSJ는 이러한 최저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조항이 사실상 제거됨에 따라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더구나 블룸버그는 이번 명령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축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쇼핑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적용 범위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러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 조치로 막대한 관세 수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품 및 조립 공장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그런만큼 이번 관세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겪게될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Autos Drive America)의 제니퍼 사파비안 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의 일자리와 투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해로울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장벽을 줄이고, 생산을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더 큰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정책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시장 충격파 예고...스태그플레이션 그늘 미국 태평양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캐나다산 천연가스와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산 에너지 품목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10%) 적용되지만 가계와 기업들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미국 내 원유 생산과 송유관 설비를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간 지리적 조건으로 캐나다산 원유에 의존했던 정유사들의 경우 정제 마진 압박을 겪게 된다. 캐나다산 원유에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재료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 물가상승률이 꿈틀대게 된다. 예고했던 관세가 단행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일 위험, 그리고 이를 선반영해 미국의 시장금리(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덩달아 고도를 높일 가능성은 글로벌 자산시장을 흔들어 놓을 위험 변수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경우 통화 가치 급락으로 자산시장이 한바탕 휘청댈 수 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관세를 장착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늘을 짙게 드리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관세 장착한 강달러,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야기한다"   osy75@newspim.com 202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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