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국어원)은 '홈이코노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재택 경제 활동'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국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2.7%가 '홈이코노미'를 쉬운 우리 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으며 대체어로 '재택 경제 활동'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97.2%였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일컫는 홈이코노미 외에도 기업이 자사 상품의 판매량을 줄이려는 마케팅 활동을 뜻하는 '디마케팅'은 '수요 축소(전략)'으로 대체됐다.
또 코로나19와 관련된 외국어와 용어들을 다듬은 말도 공개됐다. 팬데믹은 세계적 유행, 지표 환자는 첫 확진자, 트래블 버블은 비격리 여행 권역 또는 여행 안전 권역, 부트서 숏·부스터 샷은 추가 접종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