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호주교포' 이준석이 사흘연속 선두를 내달렸다.
이준석(34)은 26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4개로 1타를 줄였다
우승을 자신한 이준석. [사진=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준석은 단독2위 김주형(19)를 1타차로 제쳤다.
이준석은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를 했다. 이때 인연으로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와 가끔 연락을 취하고 있다. 2008년 코리안투어(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 이듬해 데뷔, 7년째 활동하고 있다.
정규투어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한 이준석은 "이번이 (내리 선두는) 처음이다. 조금 답답하게 풀리긴 했지만, 나름 괜찮은 버디들로 잘 막아낸 것 같다"고 평했다.
한국오픈에 대해 그는 "엄청 크고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정힐스 소속으로 연습한지 3년째 되어 가고 있다. 항상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다. 내셔널 타이틀 우승이라는 것은 항상 꿈꿔왔던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내일도 지난 사흘처럼 이 위치에서 내려오지 않도록 한 샷 한 샷 정신 똑바로 차리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왼팔에 문신을 새긴 그는 "'내가 살아 숨쉬는 동안 꿈은 계속 된다'라는 의미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신념이 됐다. 내가 골프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신념인 것 같다"며 간절한 우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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