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KDB생명·MG손보·리치앤코 '패키지' 매물화...우리금융 등 인수잠재 후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JC파트너스, MG손보·KDB생명 이어 리치앤코 인수 추진
생·손보사와 GA 묶어 매각...'바이아웃' 예측
JC파트너스의 규모‧경영능력은 '의구심'

[서울=뉴스핌] 이정윤 김승동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KDB생명·MG손보·리치앤코 등 생명·손해보험사·대형보험판매대리점(GA)까지 한꺼번에 인수·매각할 가능성이 IB업계에서 나온다. 향후 JC파트너스가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그룹을 염두해 놓고 KDB생명·MG손보·리치앤코 등을 패키지로 재매각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과정에서 JC파트너스는 각 보험사의 영업조직을 GA로 통합하고, 조직 슬림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심사를 진행 중인 JC파트너스는 최근 리치앤코 인수를 추진, 약 2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업무집행조합원(GP) 교체로 MG손보를 맡았다.

KDB생명 대주주 적격성심사를 통과하고 리치앤코까지 인수를 마무리하면, JC파트너스는 생·손보사와 함께 판매채널인 대형GA까지 한꺼번에 경영권을 움켜쥐게 된다. 리치앤코는 설계사 규모 3000명 이상으로 초대형GA로 구분된다.

(사진=우리금융지주)

문제는 JC파트너스의 규모와 경영능력이다. JC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결성, 역사가 길지 않은 사모펀드다. 이에 현재까지 대규모 자금을 보유한 출자자(LP)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DB생명 인수를 위한 LP 모집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2월 KDB생명 인수계약(SPA)을 체결했지만 LP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대주주 적격성심사까지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에 JC파트너스는 바이아웃(Buy-out, 경영권 인수 후 재매각) 역할만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생산성이 높지 않은 KDB생명·MG손보의 영업조직을 정리,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리치앤코로 일원화한다. 또 영업과 관련된 내부 조직도 슬림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KDB생명·MG손보는 상품 제조와 자산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셈이다.

조직슬림화 등으로 효율성을 높인 뒤 금융그룹 등에 매각한다는 시나리오가 업계에 나오는 배경이다. 대상 후보로는 우리금융지주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이 과정에서 공동재보험이 진행도 예상된다. 공동재보험이란 재보험사에 프리미엄을 제공해 부채까지 일괄 매각하는 방법이다. 공동재보험을 진행하면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을 일시에 높일 수 있다. 즉 웃돈을 주고 과거 부채를 청산하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에 지난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발하게 인수합병(M&A)을 해왔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당시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의 자회사로 출범했으나 현재는 13개로 늘어났다.

상품 제조와 자산운용을 맡을 KDB생명과 MG손보, 여기에 판매를 담당할 리치앤코까지 인수하면 우리금융지주는 한 번에 보험부분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보험업계 분석에 우리금융지주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은행에서 하는 투자금융업무 중 하나일 뿐"이라며 "펀드에 200억원 정도 투자한 것으로 전체를 인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험업계는 우리금융지주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시각이다.

KDB생명·MG손보의 공동재보험을 진행할 경우 부채 프리미엄을 감당할 수 있는 국내 금융사 중 한 곳이 우리금융지주이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계열사가 없는 곳이다.

보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 KDB생명·MG손보에 투자한 자금은 소액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개인투자자가 관심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소액 담아두는 것처럼 우리은행은 현재 JC파트너스가 투자하는 곳마다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는 JC파트너스의 행보를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