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 정정 상장사는 06%p 증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상장회사들이 지난해 감사보고서 정정횟수가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382개 상장사 중 125사(5.2%)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해 전년보다 18사(0.6%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는 2326사 중 107사(4.6%)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
[표=금융감독원] |
상장회사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횟수는 모두 305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42회과 비교해 63회(26.0%) 늘어난 수치다.
정정내용은 감사보고서 본문·재무제표를 포함한 주석이 305회, 기타사항 정정 중 재무제표(주석 제외) 정정이 257회로 전체의 84.3%를 차지했다.
감사보고서 최초공시 후 정정공시까지의 평균 경과기간은 18.0개월로 전년 19.9개월 대비 1.9개월 단축됐다. 다만 외부감사대상회사 전체의 평균 경과기간(8.5개월) 대비 상대적으로 긴 편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심사제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등 일련의 회계개혁 방안들은 상장회사가 회계오류를 적시에 수정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앞으로 회계오류 및 감사의견 정정내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필요시 재무제표 심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