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 진상면의 한 마을 경사지 토사가 무너지면서 주택과 함께 매몰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6일 오후 2시 55분께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된 전남 광양시 진상면 현장에서 A(82) 씨를 구조했다. 구조작업을 벌인지 8시간 만이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파손된 주택을 중장비를 이용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광양시] 2021.07.06 wh7112@newspim.com |
이날 오전 6시 5분께 진상면 비평리 탄치마을 경사지에서 토사가 사면을 따라 미끄러져 내렸다. 이 사고로 마을에 있던 가옥 2채와 창고 1채가 매몰됐고, 다른 창고 2채는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광양시는 애초 이날 오전 8시 30분께 A씨와의 휴대전화 통화가 연결돼 생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A씨가 사고 전 자녀의 집에 전화기를 놔두고 가서 자녀가 보관하고 있었고 통화 중이라는 신호음만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폭우가 쏟아진 광양시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폭우 피해상황은 총 14건(산사태 2, 도로침수 6, 배수로 1, 하수시설 1, 기타 4)이다. 고추, 애호박 등을 재배하는 85동의 하우스는 8.9ha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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