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융펀드 및 채권형 펀드 자금 쏠림현상
공모펀드 순자산 14% 증가
사모펀드 7.9%로 둔화 지속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상반기 펀드 순자산이 8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금융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쏠림현상이 발생하며, 상반기 동안에만 73조원 가량이 늘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10.2%(73조2000억원) 늘어난 79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설정액은 753조8000억원으로 8.5%(59조원)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일정 부분 성장률이 회복하면서 전년 말 대비 순자산이 14.0% 늘어난 반면 사모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성장률은 7.9%로 둔화됐다.
[서울=뉴스핌] 그래프=금투협 |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의 순자산 총액은 전년 말 대비 9조4000억원(10.3%) 증가한 10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이다.
해외주식형도 증시 상승세에 순자산 총액이 3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6조6000억원(23.8%) 늘었다.
채권형의 순자산 총액은 13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 IPO(기업공개)가 이어지면서 공모주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돼 국내 채권혼합형 순자산 총액도 6조9000억원(48.4%) 늘어났다.
해외채권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자산 총액이 778억원 감소했다.
MMF의 경우 시중 유동성 증가 및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전체 MMF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12.8% 증가한 14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의 경우 뉴딜펀드 출시 등으로 상반기 4조1000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8조1000억원(15.9%) 증가했다. 파생상품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 강화 등으로 4조6000억원 자금이 순유출됐다.
부동산과 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각각 각각 7조9000억원(7.0%), 3조8000억원(3.6%) 늘어난 121조원, 1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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