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 4743억원
은행 견조한 성장·비은행 이자이익 확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창립이래 처음 주당 75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한 KB금융이 향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관련 건전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환주 KB금융지주 부사장은 2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간 배당 성향은 하반기 코로나19 상황,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회복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관련해 이 부사장은 "매년 실시해왔고, 지난 수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적절히 조합해 왔다"며 "향후 배당성향을 30%까지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7.22 tack@newspim.com |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출·이자 만기 연장에 따른 연체율 등 건전성 관련해서 이 부사장은 "원금 및 이자상환 유예 상환 잔액은 각각 5000억, 3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건전성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말 기준 연체율과 NPL 비율 각각 0.14%, 0.15%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 되고 있고 카드연체율도 매분기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카카오뱅크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정문철 전무는 "KB도 이미 지점에 오지 않고 할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해 놓고 있다"며 "다만 흐름상 비대면으로 옮겨가는 추세라 다시한번 주담대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 47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6%(763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043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한 가운데,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또 이날 이사회를 통해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6월말 기준 주당 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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