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수요예측, 9~10일 일반청약 거쳐 8월 중 코스피 상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렌터카 1위' 사업자 롯데렌탈이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2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롯데렌탈은 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가 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2021.08.02 zunii@newspim.com [사진=롯데렌탈 제공] |
1986년 설립된 롯데렌탈은 차량렌탈, 중고차 매매, 카셰어링 등의 서비스를 영위하는 국내 1위 오토렌탈 사업자다. 단일 중고차 경매장 기준 최대 규모인 '롯데오토옥션'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장기렌터카 온라인 채널 '신차장 다이렉트'를 선보이고 '묘미(MYOMEE)' 소비재 플랫폼으로 소비재 렌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 '그린카', 렌터카 정비 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 및 금융할부 업체 '롯데오토리스' 등이 있으며, 베트남과 태국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렌탈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각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조2521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5889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92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86억 원을 실현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49.1%, 144.7%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그린카는 롯데렌탈과의 시너지와 롯데오토케어의 차별화된 차량 관리로 카셰어링 시장 내 경쟁력을 높였다"며 "차량가동률 증가, 차량 대당 매출액 상승으로 지난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기업 '42dot', 전기차 배터리 선도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회사는 모빌리티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다른 업종 간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며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유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지표 개선과 마케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렌탈의 총 공모주식수는 1442만2000주(구주매출 49.99%)다. 희망 공모가액은 4만7000원~ 5만9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6778억~8509억 원 수준이다. 오는 3~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10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8월 중순이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롯데렌터카 제주 지점 사진. 2021.08.02 zunii@newspim.com [사진=롯데렌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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