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 산정농공단지와 삽진산단 등 주변환경 실태조사 결과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환경운동연합과 전남노동인권센터는 5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삽진산단과 산정농공단지 입주 1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 한 달간 실시한 환경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 산정농공단지와 삽진산단 등 주변환경 실태조사 결과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5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2021.08.05 kks1212@newspim.com |
이 결과에 따르면 공단 주변환경 상태에 대해 31.4%가 '매우 심각하다', 43.8%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근로자들은 먼지 분진(84.3%)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쇳가루(76.5%)가 가장 높았고 이어 페인트 냄새(73.9%), 소음(73.9%), 악취(7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8.5명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노동자 76.7%가 작업복을 집에서 세탁한다고 응답해 유해물질로 인한 2차 오염으로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회견에서 목포환경연 등은 "목포시, 고용노동부, 환경부는 산단 주변 환경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공단 주변 환경 모니터링 감시단을 운영할 것과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153명으로, 이 가운데 남자는 133명, 여자는 20명이었다. 나이는 50대가 40.5%, 40대가 24.2%, 60대가 21.6%였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4일 산단 내 근로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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