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일(현지시간)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오는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지표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국채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5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인 1.30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0.8bpbp(1bp=0.01%포인트) 밀린 1.9188%를 나타냈고 2년물은 0.2bp 오른 0.2114%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3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에서 72만8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7월 비농업 고용은 94만3000건 증가하며 고용시장 강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이 고용지표에 주목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일정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하고 고용지표의 추가 개선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지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전 마지막 고용지표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용조사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민간 부문의 고용이 37만4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61만3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유로달러 선물과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 브레이크이븐 레이트가 보내는 신호를 볼 때 미국 경제가 그다지 강하지 않으며 연준이 다소 오래 기존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닉 전략가는 연방정부의 실업수당 추가 보조금 지급이 내주 만료돼 10월 보고서가 가장 순수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조업 경기는 월가 기대를 깨고 확장세에 속도가 붙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9로 전달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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