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2건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소 1건, 고발 1건을 접수했으며,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힌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검사 출신인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지난 3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0일에는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인 지모씨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감독관, 김웅 의원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고소·고발이 접수된 지 얼마 안 돼 고발인하고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로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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