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49.57(+21.08, +0.58%)
선전성분지수 14388.76(+111.68, +0.78%)
창업판지수 3180.97(+16.64, +0.5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3일 중국 A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추제 연휴 뒤 두 번째 거래일인 이날, 북향자금은 '순유출' 흐름을 나타냈지만 연휴 기간 터졌던 헝다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홍콩 증시의 불안 정서가 A주로 번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3549.57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0.78% 오른 14388.76포인트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 또한 0.53% 오른 3180.9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장에서는 제지 섹터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연출하기 시작한 가운데, 경흥제지(景興紙業·002067), 악양제지(嶽陽林業·600963)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섹터 전체로는 8% 이상 올랐다.
다수 제지 업체들이 8월 이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고, 특히 골판지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한 것이 섹터 전반에 호재가 됐다.
현재 A주 내 제지 테마주는 25개로, 이들 상장사의 올 상반기 영업수입은 약 936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상장사의 영업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했고, 이중 7개 기업의 영업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녹색 전력 테마주들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 16일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 및 총량 더블 컨트롤 제도 보완 방안'에 관한 통지를 발표한 것이 호재로 받아들여진 가운데, 국전전력개발(國電電力·600795), 상해전력(上海電力·600021) 등이 상한가를 찍었다.
이와 함께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為)의 독자 개발 운영체제(OS) 훙멍(鴻蒙) 테마주와 부동산 개발·반도체 등 섹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 거래일에서 강세를 보였던 석유 채굴과 석탄 테마주는 이날 오전 약세로 전환했고, 인(磷) 화학공업 섹터도 강한 조정을 받았다.
[사진=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9월 23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