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 내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으로 변경돼 열린다.
대회 전통에따라 '우승자의 연못' 포피스폰드에 뛰어든 2020년 우승자 이미림과 캐디. [사진= Getty Images] |
L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셰브런이 향후 6년간 셰브런 챔피언십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인스퍼레이션 대회의 전통인 연못에 뛰어드는 '포피스 폰드' 전통이 사라지게 됐다. '연못 세리머니'는 1988년 우승자 에이미 앨콧이 18번홀 그린 옆의 작은 연못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지난 2004년 박지은이 '포피스 폰드'의 주인공이 된데 이어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이 주인공이 '호수의 여인'이 된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 우승해 '마지막 연못 세리머니' 스타가 됐다.
셰브런 챔피언십의 공식 후원사가 된 셰브런은 총상금 규모도 기존보다 60% 이상 증액한 500만 달러로 올릴 예정이다. 개최 장소도 캘리포니아에서 2023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게 된다.
2016년 대회 챔피언이자 LPGA 이사회에서 선수 이사로 활약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셰브론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여성 골프 지원은 LPGA와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대를 불어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